아모레퍼시픽의 코스알엑스 인수, '통합'보다 '레버리지'에 방점

이 같은 대규모 투자에도 현재까지 코스알엑스는 아모레퍼시픽의 다른 브랜드들과 달리 기존 운영 체계를 유지한 채 독립적으로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한국투자증권 관계자는 "코스알엑스는 이미 북미 시장을 중심으로 확고한 고객 기반과 채널 경쟁력을 확보한 브랜드다.아모레퍼시픽이 단순히 제품군 확장 차원이 아닌 자산 유동화 가능성까지 염두에 두고 인수했을 가능성도 있다"며 "실적 안정화 이후에는 별도 IPO, 전략적 지분 매각 등 다양한 자본시장 활용이 검토될 수 있다"고 말했다.

아모레퍼시픽 관계자는 "코스알엑스는 기능성 화장품 분야에서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브랜드로, 인수 이후에도 브랜드 고유의 운영 체계를 존중하며 협업하고 있다"며 "회사가 보유한 글로벌 유통 인프라와 결합해 시너지를 극대화하고, 중장기적으로 해외 사업 확대에 핵심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