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의볼넷에 분노의 스리런' 이정후 "나와 대결할 줄 알았다"

적어도 KBO리그에서 뛸 때라면, 앞 타자를 고의 볼넷으로 내보내고 이정후(26·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상대하는 장면은 상상조차 하기 힘들었다.

이어 2번 타자 맷 채프먼이 중견수 뜬공으로 아웃되자 애리조나 벤치는 3번 타자 엘리오트 라모스와 대결하는 대신 4번 타자 이정후와 상대하는 걸 택했다.

경기 후 이정후는 "채프먼이 아웃됐을 때 상대가 라모스 대신 나와 대결할 줄 알았다"면서 "그저 한 점이라도 보탤 수 있었으면 했는데, 그렇게 큰 점수가 될 줄은 몰랐다"고 기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