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전 계장은 통화에서 "지금 방첩사에서 국회 체포조 보낼 거야.현장에서 방첩사 두 개 팀이 오는데 인솔하고 같이 움직여야 할 형사 다섯 명이 필요하다"며 형사들의 명단을 요구했다.
박 전 과장은 "뭘 체포하는 거냐"고 물었고, 이 전 계장은 "국회 가면 누구 체포하겠냐"며 "넌 또 왜 이런 때 영등포(서)에 있니? 빨리 명단 줘"라고 답했다.
검사가 '체포조가 국회의원을 체포하라고 할 거라고 해서 한숨 쉰 건 아니냐'고 질문하자 박 전 과장은 "내용을 유추하거나 예측할 상황은 아니었다"고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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