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혜원 칼럼] 치료의 끝에 기다리고 있었던 것③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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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혜원 칼럼] 치료의 끝에 기다리고 있었던 것③

[문화매거진=정혜원 작가] 작업은 항상 나를 구원한다.

정신과 상담과 약물을 끊고 불안에 빠져 허우적대다가 연필을 잡은 것도 그 때문이었다.

상담사란 모든 것을 해결해 주는 존재가 아니라는 점을 나는 잘 알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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