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스케치] "버티는 죄, 그리고 떠나는 벌" 구룡마을, 끝나지 않은 철거의 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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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스케치] "버티는 죄, 그리고 떠나는 벌" 구룡마을, 끝나지 않은 철거의 시간

A씨 가족은 1989년 당시 이뤄진 강제 철거로 인해 이곳 구룡마을로 흘러들어왔다.

이에 일부 주민들은 여전히 그 자리에서 일상을 유지하고 있으며, 또 다른 일부는 하나둘씩 '다음 삶'을 위한 준비를 도모하고 있다.

SH공사 관계자는 "구룡마을 예외를 인정하면 해운대나 광안리 등 다른 재개발 지역도 요구하는 사태가 벌어질 수도 있다"라며 "때문에 주민들 요구가 현실적으로 적용되기 쉽지 않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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