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식업➞부동산' 도미노 위기 기름 붓는 '배달의 민족' 위험한 돈벌이

'배달의 민족'이 포장 주문에도 수수료를 부과하겠다는 방침을 밝힌 이후 자영업자와 소비자들은 격분하고 있다.

이중선 전국가맹점주협의회 사무국장은 "지난해 '배달의 민족'을 운영하는 우아한형제의 매출이 사상 처음으로 4조원을 넘기며 기업의 이익이 크게 늘어났는데 오히려 포장 수수료까지 부과하는 것은 자영업자들의 고혈을 빨아 더욱 배를 불리겠다는 심보다"며 "포장 수수료 부과 조치 소식이 알려진 직후 수많은 자영업자들이 망연자실한 상태다"고 우려했다."음식을 팔아도 플랫폼 좋은 일만 시킨다는 생각에 폐업을 고민하는 자영업자들도 부쩍 늘었다"고 성토의 목소리를 높였다.

이은희 인하대 소비자학과 교수는 "배달의 민족의 포장 수수료 부과 정책은 자영업자와 소비자 모두에게 부담이 될 수밖에 없다"며 "가뜩이나 자영업자의 폐업률이 심각한 상황에서 비용 증가를 초래하는 방식으로 정책이 추진된다면 폐업을 더욱 가속화시켜 부동산 시장에도 타격을 입히는 악순환을 낳을 뿐이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