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는 "미국과의 사안에서도 시간을 끌면서 트럼프의 대외정책이 우크라이나 문제라든가 중국과의 문제에서 탄력을 받는지 등을 봐가면서 협상에서 유리한 조건을 만들 수 있도록 해야 하는데, 새로운 대통령이 들어오기도 전에 한 대행이 본인의 업적을 만들려고 하는 건 '시한의 굴레'를 우리가 뒤집어쓰게 되는 것"이라며 "이러면 상대방에게 끌려 다닐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정 전 장관은 지난 8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한 대행의 통화 이후 "미국에서는 아무런 이야기가 없는데 한국에서만 '양측이 영어로 회담했다', '트럼프가 한 대행에게 출마하냐고 물어봤고 한 대행이 검토하겠다고 했다'는 등의 이야기를 흘렸다는 건 외교에서 기본을 지키지 않은 것으로 한 대행 측이 매우 잘못한 일"이라고 꼬집었다.
이는 한국이 대통령 권한대행 체제에 있다는 약점을 이용하려는 것으로 보인다"며 "특히 한 대행이 진짜 대통령이 되려는 욕심으로 한미 동맹에 기여했다는 기록을 남기기 위해 트럼프가 제안한 '관세문제와 묶은 방위비 협상'을 받아들인다면 이건 매우 우려할 문제"라고 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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