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 빚 갚아라" 美 위협 받은 멕시코, 댐 방류량 6.7배↑(종합)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의 '강물 공급 협약 준수' 압박을 마주한 멕시코가 북부 지역 댐 방류량을 7배 가까이 늘렸다.

갑작스러운 방류량 급증은, 트럼프 미 대통령이 멕시코의 강물 공급 약속 불이행을 문제 삼으며 관세 부과 위협을 앞장세워 '물 빚' 청산을 요구한 것과 무관치 않은 것으로 해석된다.

클라우디아 셰인바움 멕시코 대통령은 지난 11일 정례 기자회견에서 "물 공급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매우 단기적 조처를 포함해 전반적인 우리의 제안을 미국 측에 전달했다"며 "여기에는 미국 텍사스 농민들을 위해 즉시 물 방류량을 늘리는 안도 들어가 있다"고 말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