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란종식 먼저" 이재명에 각 세운 민주당 '신3김'?…"개헌이 내란종식"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지금은 내란종식이 먼저"라며 '대통령 중임제' 등 의제를 대선 이후에 논의하자는 골자의 '2단계 개헌론' 내지 '최소 개헌론'을 언급한 가운데, 김부겸·김경수·김동연 등 당내 비명계 대권 주자들이 "내란 종식과 개헌 추진은 대치되는 이슈가 아니"라고 지적하는 등 이 대표와 각을 세웠다.

앞서 이 대표는 이날 오전 당 최고위원회의 모두발언에서 "5.18 정신 (헌법 수록), 그리고 계엄 요건 강화 정도는 국민투표법이 개정돼서 현실적으로 개헌이 가능하다고 하면 곧바로 처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대선·개헌 동시 진행에 부분적으로 동의하면서도, 대통령 중임제 등 권력구조 개편 사안에 대해선 "지금은 정말 내란종식이 먼저"라며 논의를 대선 이후로 미룰 것을 제안한 바 있다.

권력구조 개편 사안을 대선과 함께 처리해야 한다는 입장으로, 전날 우원식 국회의장의 제안과 비슷한 반면 이 대표나 김 전 총리, 김 전 지사의 '2단계 개헌' 주장과는 차이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