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제주4·3평화공원에서 열린 제77주년 4·3희생자 추념식에서는 4·3 당시 행방불명됐다가 발굴유해 유전자 감식을 통해 75년 만에 신원이 확인돼 가족 품으로 돌아간 고 김희숙씨와 유족의 사연이 소개됐다.
이어 "예전 같지 않게 기운이 없어 보이던 아버지가 마음에 걸려 혹시나 할아버지 유해라도 찾을 수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에 지난해 여름 제가 나서서 유가족 채혈을 했다"며 "며칠 뒤 저랑 어느 정도 DNA가 일치하는 분이 있다는 연락이 와서 아버지와 형님도 DNA 검사를 하게 됐다"고 담담하게 설명을 이어갔다.
김씨는 "이렇게 채혈 한 번의 결과로 할아버지 유해를 찾았고, 섯알오름에서 돌아가셨을 거라 생각했던 할아버지가 제주공항에 묻혀 계셨다는 사실도 알게 됐다"며 "비로소 4·3 유가족으로서 4·3이 뭔지 깊이 생각해보게 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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