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행불인표석 앞에서는 4·3당시 아버지와 언니, 새언니, 조카들까지 숨진 아픔을 가지고 있는 김인근(91) 씨와 3대에 걸친 그의 가족들이 함께 참배하며 아직 아물지 않은 4·3의 상처를 생생하게 보여줬다.
당시 집이 불타면서 사진이고 뭐고 남은게 없으니 아버지를 기억할 수 있는 것은 아무것도 남아있지 않다"고 했다.
고 씨는 혼란스러운 정국에 속상함을 토로하면서도 "아버지를 포함해 4·3당시 희생됐던 모든 이들이 가족 품으로 돌아갔으면 좋겠다"며 "이제 그 당시를 기억하는 가족들도 나이가 많이 들어간다"고 아쉬움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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