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의성군에서 시작된 거대한 산불이 곳곳으로 번져 큰 피해를 입힌 가운데, 영덕군의 한 마을에서 외국인 선원이 수십명의 주민을 구한 사연이 전해졌다.
밤 11시쯤 산불이 급속히 확산하자 마을어촌계장 유명신씨는 인도네시아 국적의 외국인 선원 수기안토씨(31)와 함께 주민들을 대피시키기 시작했다.
수기안토씨는 “할머니, 산에 불이 났어요, 빨리 대피해야 해요”라고 외치며 잠이 든 주민들을 깨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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