헌재 "尹탄핵심판 신중히 심리중…가능한 빠르게 결정"

김정원 헌법재판소 사무처장이 31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 출석해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 일정과 관련해 “국민적 관심과 파급효과가 큰 사건인 만큼 (재판관들이) 신중에 신중을 기하며 심리 중”이라고 밝혔다.

박준태 국민의힘 의원이 재판관 임기 연장법에 대해 “두 분 재판관의 의견을 들었느냐”고 질문하자 김 처장은 “자세한 말씀을 드릴 수 없는 상황”이라며 즉답을 피했다.

법사위원장인 정청래 민주당 의원이 초기 탄핵심판 과정에서 정형식 재판관이 신속한 심리를 언급했던 것과 달리 지연되고 있다고 지적하자 김 처장은 “심리할 만한 사안이 상당히 많은 사건으로, 신속하게 하신다고 말씀하신 것으로 이해한다”며 “탄핵사건 한 가지만 있었던 것이 아니고 여러 사건이 함께 진행되는 상황에서 재판부가 여러 사정을 종합해 현재와 같은 상황에 이른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