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에 사는 이모(55)씨와 그의 동생은 지난 25일 산불이 어머니가 사는 경북 안동시 임하면 추목리를 덮치자 어머니를 대구로 모셔두고 대신 집 상태를 확인하러 29일 고향 마을을 찾았다.
이씨는 "지난 25일 산불이 순식간에 마을을 덮쳤을 때 아흔을 바라보는 어머니와 아버지가 구급차를 타고 힘겹게 대피하셨다"며 "대피소에서 눈물만 흘리셔서 대구 집으로 모셨는데 건강도 안 좋은 어머니가 너무 충격받으실까 봐 있는 그대로 말을 할 수가 없다"고 말했다.
임하리 주민 이모(71)씨는 "물을 뿌려놓고 대피해 집이 그나마 많이 타지는 않았다"며 "아직 전화와 텔레비전이 안 나오지만, 이웃집은 전부 불에 탔는데 우린 피해가 있다고 말할 수도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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