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 감으면 벌건 불길이 아른"…물리적 피해에 마음의 병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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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 감으면 벌건 불길이 아른"…물리적 피해에 마음의 병까지

"눈만 감으면 벌건 불이 커졌다 작아졌다 하는 게 눈앞에 아른거려요.빨리 우리 집 천장 아래서 잠들고 싶은데….".

윤씨는 산불이 시작됐던 지난 25일 오후, 집너머 산에서 불길이 활활 타오르는 모습을 봤다.

김씨는 "일주일에 한 번씩 목욕 봉사나 밥차 봉사를 나갔는데, 상황도 이렇고 사람들을 마주치고 싶지도 않아 이번 주엔 가지 않았다"며 "전 재산을 잃어버렸다는 생각이 들면 눈물이 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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