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불공정·反경쟁 무역정책 우려"…中 "상호관세 도입 우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이른바 '10%+10%' 대중 관세와 그에 대한 중국의 보복 조치로 미중간 관세 전쟁이 진행되는 가운데 제이미슨 그리어 미국 무역대표부(USTR) 대표와 중국의 경제 실세인 허리펑 국무원 부총리가 26일(현지시간) 화상 통화를 하고 경제 및 무역 문제를 논의했다.

중국 신화통신도 허 부총리를 '중미 경제·무역의 중국 측 선도인(牽頭人)'이라고 지칭하면서 이번 통화가 미국 측의 요청에 의해 성사됐음을 의미하는 '잉웨'(應約·약속에 응해)라는 표현을 사용해 관련 내용을 보도했다.

그는 그러면서 중국의 불공정하고 반경쟁적인 무역정책 및 관행에 대해 심각한 우려를 표명했다고 USTR은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