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열 "명태균, 윤 대통령 등 정치인들 만나는 것 직접 목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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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열 "명태균, 윤 대통령 등 정치인들 만나는 것 직접 목격"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정치브로커' 명태균 씨와 국민의힘 김영선 전 의원 등에 대한 첫 공판에서 명씨가 윤석열 대통령 등 주요 정치인들을 만났다는 취지의 증언이 나왔다.

김 전 소장은 "2021년 6월 이준석 의원이 국민의힘 대표로 당선된 후 지상욱 여의도연구원장은 자신이 교체될 것으로 알고 명씨에게 계속 있게 해달라고 부탁했고 명씨가 이 의원에게 얘기한 것으로 안다"며 "그때부터 명씨와 지 원장 신뢰 관계가 쌓였고 명씨가 제게 A, B씨 등 선거에 출마할 사람들의 연구원 임명장을 받아주면 그 사람들이 후보 때 경력으로 쓰도록 해주라고 얘기했다"고 증언했다.

김 전 소장은 또 A, B씨에게 돈을 받아 놓으라는 명씨 지시가 있었느냐는 검사 질문에 "2021년 8월 A씨 사무실에서 만났을 때 담배 피우러 나간 사이 A씨가 명씨가 부탁한 거라며 쇼핑백을 주길래 차 트렁크에 실었다"며 "그날 명씨와 국민의힘 김영선 전 의원도 함께 있었고 명씨에게 돈을 실어놨다고 말한 뒤 다음 날 김 전 의원 회계책임자였던 강혜경 씨에게 그 돈을 줬다"고 진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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