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풍 “고려아연 최윤범, 경영권 지키려 美정치권 100만 달러 뿌렸나”

고려아연과 경영권 분쟁 중인 영풍이 24일 최윤범 회장이 영풍과의 경영권 분쟁이후 최근 9개월 간 미 정치권 로비자금만 100만달러를 쓴 것으로 드러났다고 밝혔다.

영풍 측은 특히 로비자금 100만달러의 절반인 50만달러는 MBK 파트너스와 영풍의 고려아연 공개매수와 고려아연의 자사주 공개매수가 이루어지던 2024년 10월 9일과 고려아연 임시주주총회 직전 시점인 2025년 1월 21일에 집중적으로 사용된 것으로 밝혀져, 치열한 경영권 분쟁 중에 회사 돈으로 미국 정치권에까지 손을 뻗친 최 회장의 의도가 드러나게 됐다고 지적했다.

미국 로비활동공개(Lobbying Disclosure Act, LDA) 웹사이트에 따르면, 최 회장이 고용한 머큐리 퍼블릭 어페어스(Mercury Public Affairs, LLC)라는 로비 회사는 지난해 2월 22일 고려아연을 처음으로 고객으로 등록한 후, 4월 10일, 7월 17일, 10월 9일, 25년 1월 21일에 각각 25만달러씩을 로비자금으로 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