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대기업 200곳 이상이 트럼프 행정부의 반(反) DEI(다양성·형평성·포용성) 기조에 부응해 연례 보고서에서 관련 용어에 대한 언급을 줄이거나 지운 것으로 것으로 나타났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시장정보업체 팩트셋 자료와 기업 서류를 분석한 결과 뉴욕 증시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 상위 400개 기업 중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 이후 연례 보고서를 제출한 기업의 90%가 적어도 일부 DEI에 대한 언급을 줄였으며, 많은 기업이 이 용어를 완전히 삭제했다고 1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FT에 따르면 마스터카드와 세일즈포스, S&P 글로벌, 팔란티어, 아메리칸 익스프레스 등은 2024년과 2025년에 낸 연례 서류에서 다양성에 대한 표현을 바꾼 것으로 파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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