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웅 칼럼]미국의 한국 '민감국가' 지정, 정치가 외교를 집어삼키는 난맥상 드러내

게다가 더불어민주당 등 야권은 윤석열 대통령 1차 탄핵안에서 "북중러와 멀리 하고 미국, 일본에 치우친 외교정책"을 문제삼은 대목에 미국이 아주 민감한 반응을 보였다.

아무튼 미국이 우리나라를 '민감국가'로 지정한 것은 혼돈을 거듭하고 있는 한국 정치 때문인 것이 분명하다.

문재인 정부 시절 박근혜 정부에서 일본 아베정부와 합의한 위안부 문제를 뒤집으면서 일본의 경제보복을 경험한 바 있는 한국은 정권이 바뀔 때마다 미국, 일본은 물론 러시아, 중국과도 외교관계를 벼랑끝까지 몰고가는 갈짓자 행보를 보여와 이미 국제 외교무대에서 신뢰를 잃은지 오래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