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 정부가 프라보워 수비안토 대통령의 핵심 공약인 무상급식 사업을 위해 대규모 예산 구조조정을 시행하면서 각종 정부 사업에 차질이 빚어진 가운데 이번에는 신규 공무원과 정부 계약 직원 120만명의 출근이 최장 1년 미뤄지게 됐다.
14일(현지시간) 자카르타 포스트 등에 따르면 리니 위댜느티니 행정개혁부 장관은 올해 새로 채용한 신입 공무원과 정부 계약 직원 120만명에 대해 신입 공무원은 올해 10월, 정부 계약 직원은 내년 3월부터 근무를 시작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리니 장관이 이번 사건을 놓고 무상급식 예산 때문에 벌어진 일이 아니라며 "공무원 채용 예산은 삭감 대상이 아니며 단순히 행정 절차가 늦어졌기 때문"이라고 설명한 것도 국민을 속이려는 것이라는 비난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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