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인도적 살상 범죄 혐의로 체포된 로드리고 두테르테 전 필리핀 대통령(2016∼2022년 재임)이 11일(현지시간) 국제형사재판소(ICC)로 압송됐다.
앞서 이날 오전 필리핀 경찰이 ICC 체포영장 발부에 따라 홍콩에서 마닐라로 입국한 두테르테 전 대통령을 체포했다고 밝힌 지 수 시간 만이다.
ICC에 따르면 두테르테 전 대통령은 필리핀 남부 다바오시 시장이던 2011년 11월 1일부터 대통령 재임 중인 2019년 3월 16일까지 '마약과의 전쟁'을 명목으로 대규모 살상을 저지른 혐의를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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