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산 2조원 이상 금융회사 99곳 중 28곳은 여전히 여성 등기이사가 단 한 명도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7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김현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금융감독원과 각 업권별 협회 등에서 취합한 자료에 따르면 자산총액이 2조원 이상인 금융지주·은행·증권사·생보사·손보사·카드사 총 99개사의 등기임원 현황이 이처럼 나타났다.
오희정 사무금융노조 여성위원장은 "금융회사에서 여성들의 승진이 차별받는 유리천장이 여전히 깨지지 않고 있다"면서 "자본시장법에서 이사회의 성별 구성에 관한 특례 기준을 자산총액 2조원 이상에서 1조원 이상으로 개정하고, 여성 할당제 등 차별을 시정할 수 있는 제도적 장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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