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김용현 '경찰지원 요청'에 삼청동 안가서 경찰청장 소개"

윤석열 대통령은 12·3 비상계엄 선포를 몇 시간 앞두고 있었던 삼청동 안가 회동을 두고 '경찰 지원을 요청하는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에게 조지호 경찰청장과 김봉식 전 서울경찰청장을 소개해주는 차원'이었다고 주장했다.

윤 대통령은 13일 오후 탄핵심판 8차 변론에서 김 전 청장의 증인신문 이후 발언권을 얻어 "계엄 당일 저녁 7시에 국방부 장관이 찾아와 '국회 경내에 배치하는 군의 숫자가 너무 적어 외곽 경비를 경찰에 지원 요청을 하는 게 맞겠다'고 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윤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김 전 장관이 조 청장과 김 전 청장에게 '어느 쪽에 경찰 병력을 배치하는 게 좋겠다'라며 종이에 그림을 그리며 설명하는 것을 봤다고도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