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에 증인으로 출석한 조태용 국가정보원장은 비상계엄 선포 후 홍장원 전 국정원 1차장으로부터 "한동훈·이재명을 잡으러 다닐 것 같다"는 말을 들었다고 증언했다.
국회 측 대리인은 조 원장에게 "홍 전 차장으로부터 '대통령이 홍 전 차장에게 직접 전화했고 방첩사령부를 도우라고 지시했다'는 보고를 받고 이후 '이재명·한동훈 대표를 잡으러 다닐 거 같다'는 말을 들은 것이 사실인가"라고 물었다.이에 조 원장은 "방첩사가 잡으러 갈 거 같다는 얘기는 안 했다"면서도 "이재명, 한동훈을 오늘 밤 잡으러 다닐지 모르겠다는 취지의 말이 있었다"고 답했다.
조 원장은 "(이전에) 윤 대통령으로부터 방첩사를 지원하라는 말을 여러 차례 들었다"며 "새삼스럽게 느껴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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