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 쿠바 수교 1주년(2월 14일)을 이틀 앞둔 12일(현지시간) 특파원 부임지인 멕시코시티에서 항공편으로 2시간 30분 만에 아바나에 도착한 뒤 곧장 찾아가 본 이 마트에는 한국 먹거리를 구입하려는 현지 주민들로 문전성시를 이루고 있었다.
반세기 넘게 북한의 '형제국'이었던 쿠바는 그간 한국과 여간해서는 가까워질 수 없는 먼 나라로만 여겨졌지만, 지난해 한국·쿠바 유엔대표부가 뉴욕에서 외교 공한을 교환하며 수교를 공식화한 것을 계기로 아바나에서는 더디지만, 분명한 변화의 물결을 느낄 수 있다.
쿠바 K마트 대표이자 현지 교민 소통 창구 역할을 하는 정훈(53) 쿠바한인회장은 "라면, 소주, 커피, 김, 과자류 등 모든 한국 제품이 물건을 대기 어려울 정도로 잘 팔린다"며 "생일이나 기념일을 맞은 주민들이 가족 단위로 찾는 경우도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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