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3희생자유족회는 21일 제주도의회 도민카페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대전 골령골, 경산 코발트광산, 김천 돌고개 등지에서 집단 학살된 희생자 유해들 중에는 70년 넘게 고향땅을 그리워한 4·3 희생자 유해도 포함돼 있다"며 "정부는 4·3 희생자 유해 봉환을 영영 가로막을 집단 화장 및 합사 시도를 즉각 철회하라"고 촉구했다.
정부는 4천여구 유해를 일일이 관리할 수 없어서 일괄 화장한 뒤 대전 골령골 학살지에 세우는 한국전쟁 전후 민간인 희생자 위령시설에 지역·사건별로 합사하려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 단체는 "4·3희생자 신원이 확인되더라도 고향땅으로 모셔오는 길을 막아서는 조치가 정녕 정부가 할 일인가"라며 "지금의 계획을 즉각 철회하고 4·3유족회를 비롯한 한국전쟁 전후 민간인 희생자 관련 유족들의 목소리를 제대로 수렴하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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