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에서 세입자 90명의 보증금 62억원을 가로챈 후 미국으로 도망가 호화생활을 해온 것으로 전해진 40대 전세사기범 부부가 검거돼 최근 한국으로 송환됐다.
경찰청은 인터폴, 미국 국토안보수사국·외교보안국 등과 공조해 깡통 전세사기 피의자 2명을 검거해 20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송환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 부부는 남씨 소유의 대전 다가구주택 3채를 이용해 피해 세입자들에게 선순위 보증금을 속이는 수법으로 전세 계약을 체결한 뒤 계약 만료일이 도래한 세입자들의 연락을 받지 않고 잠적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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