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아연 M&A 논란에 "국민연금, 경제안보 차원 의결권 행사해야"

MBK파트너스가 고려아연에 대한 적대적 M&A를 시도하는 중에 국회에서 사모펀드의 문제점과 연기금 역할에 대한 토론회가 열려 주목된다.

국회 법제사법위 소속 박희승 의원도 "연기금이 국민들의 노후자금을 사모펀드의 적대적 M&A에 투입하는 것이 과연 타당한지 의문"이라며 "제2, 제3의 고려아연 사태가 얼마든지 나올 수 있는 상황이다"라고 지적했다..

최준선 성균관대 로스쿨 명예교수는 "2016년 미국 기업이 캐나다 우주기업 MDA를 인수할 당시 캐나다연금투자위원회(CPPIB)가 MDA의 해외 매각을 저지했다"며 "국가경제와 금융시장에 미치는 파급효과를 감안해 연기금을 운용해야 한다"고 말했다."항공, 해운, 철도, 방산 등 전략적으로 중요한 산업에 대해선 경제안보 차원에서 국민연금이 일정한 역할을 해줘야 한다"고 제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