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의안에 따르면, 지난 2014년 9월 17일부터 지난해까지 아이폰이나 아이패드, 애플워치 등 시리가 탑재된 애플 기기를 사용한 소비자들은 기기당 20달러의 합의금을 받을 수 있다.
이 소송의 청구인들은 음성을 통해 시리를 불러내지 않았음에도 시리가 몰래 활성화돼 사용자의 대화 내용을 엿들었으며 일부 대화 내용은 광고 등에 활용할 수 있도록 기업에 공유됐다고 주장했다.
AP통신은 "이 합의금은 애플이 2014년 9월 이후 벌어들인 7,050억 달러(약 1.37조원)의 이익 중 극히 일부에 불과하다"며, "애플이 개인정보보호법을 위반한 것으로 밝혀져 재판에 넘겨질 경우 지급해야 할 것으로 추정돼 온 약 15억 달러(약 2조2,000억 원)와 비교해도 일부에 그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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