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마스 이후에나 약속 잡으려구요.뒤숭숭한 것도 있지만 나가서 돈 쓸 게 더 무서워서요.” 크리스마스를 하루 앞둔 24일 서울 서대문구에서 만난 김민지(21)씨는 이번 연말에 씀씀이를 줄이고자 약속을 잡지 않았다고 답했다.
그는 “일자리 자체는 작년보다 양적으로 늘었지만 대부분 단기 일자리나 경력직을 뽑아서 대학생을 위한 기회가 부족한 것 같다”며 “지금도 아르바이트를 하고 있는데 생활비나 학비 같은 고정지출을 생각하면 더 아끼게 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새로운 문화와 소비를 주도하던 이들 세대는 취업난과 주머니 사정 탓에 송년회를 취소하거나 미뤘고 약속을 잡아도 지출을 자제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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