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사이클론 '치도'가 할퀴고 간 인도양의 프랑스령 마요트섬 주민들에게 "프랑스가 아니었다면 1만배는 더 큰 곤경에 처했을 것"이라고 말했다가 야권의 비판을 받고 있다.
BFM TV, 일간 리베라시옹에 따르면 마크롱 대통령은 지난 19일(현지시간) 치도에 큰 피해를 본 마요트섬을 찾았다가 현지 주민들의 거센 분노에 직면했다.
그는 마크롱 대통령의 발언은 "집과 사랑하는 사람, 존엄성을 잃은 이들에 대한 모욕"이라며 "프랑스 통치자들 눈에 마요트 주민들은 결코 완전한 프랑스 시민이 아니라 물이나 자선을 베풀러 온 주인 앞에 굽실거려야 하는 하위 시민"이라고 유감을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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