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수경 통일부 차관은 "북한 인권 증진을 위해서는 북한 주민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여성의 인권이 개선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차관은 18일 서울 종로구 H라운지에서 열린 '남북여담(南北女談)' 토크콘서트 개회사를 통해 "실제 북한 사회를 들여다보면 뿌리 깊은 가부장제 문화 속에서 북한 여성들은 남성의 조력자로서의 희생과 어머니로서의 역할을 강요받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여성의 권리장전'이라 불리는 국제 규범인 '여성차별철폐협약'의 준수는 남성 중심의 북한 사회에서 여성의 권리를 회복하기 위한 유의미한 조치가 될 수 있을 것"이라며 "북한의 협약 이행을 촉구하는 것은 북한 여성의 인권 상황을 개선하고, 나아가 북한 인권을 증진시키는 소중한 힘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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