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으로부터 명예훼손 소송을 당한 미 지상파 방송 ABC가 소송 종결을 조건으로 트럼프 측에 거액의 합의금을 지불하기로 했다.
14일(현지시간) AP통신과 CNN 등 미국 언론에 따르면 트럼프 당선인과 법정 다툼을 벌여온 ABC 뉴스와 앵커 조지 스테퍼노펄러스는 소송 종결의 대가로 트럼프의 '대통령 재단·박물관'에 1천500만달러(215억원 상당)를 지불하기로 최근 합의했다.
스테퍼노펄러스는 메이스를 인터뷰하면서 트럼프 전 대통령이 '강간'으로 유죄 판결을 받았다고 여러 차례 언급했고, 트럼프 측은 재판에선 강간이 아닌 성추행 혐의만 인정됐다면서 ABC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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