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에 취해 귀가한 자신을 나무란 아버지를 무차별 폭행한 40대에게 징역형의 집행유예가 선고됐다.
A씨는 지난 5월25일 광주 서구 자택에서 함께 사는 70대 아버지를 폭행한 혐의 등으로 기소됐다.
재판부는 "과거에도 부모에 대한 폭행을 일삼았던 것으로 보인다.공무집행 중인 경찰을 폭행하기까지 해 죄질이 좋지 않다.다만 피고인이 범행을 반성하는 점, 피해자인 아버지가 처벌을 원치 않는다며 선처를 요구하는 점, 피해 경찰관과도 합의한 점, A씨가 간경화·우울증 등으로 건강 상태가 좋지 않는데도 알코올과 약을 함께 복용한 점이 어느 정도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이는 점, 알코올 중독 치료를 다짐하는 점 등을 고려해 형을 정했다"고 판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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