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군이 시리아 장악 "지진같은 순간"…중동정세 또 소용돌이

중동의 '화약고' 가운데 하나로 꼽혀온 시리아 내전이 8일(현지시간) 13년만에 반군의 갑작스러운 승리로 사실상 막을 내리면서 중동 및 국제 정세가 다시금 요동치고 있다.

53년간 대를 이어 시리아를 철권 통치해온 아사드 독재 정권을 지지하며 이를 발판으로 중동 내 친미국·친이스라엘 세력을 견제하고 영향력을 유지해온 러시아와 이란이 큰 타격을 받게 됐다.

하마스, 헤즈볼라 등 이란의 대리세력과 이스라엘이 맞서며 14개월째 이어진 가자지구 전쟁도 변곡점을 맞을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내년 1월 미국 대통령에 취임하는 도널드 트럼프 당선인이 어떤 접근법을 취할지가 중요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