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준만 전북대학교 신문방송학과 명예교수가 윤석열 대통령을 가리켜 "그는 자신이 비난했던 문재인 정권의 내로남불을 능가하는 내로남불의 화신처럼 행세함으로써 오히려 증오와 혐오의 열기를 뜨겁게 만드는 데 기여했다"며 "앞으로도 계속 그렇게 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비극이다"고 평가했다.
강 교수는 이달 초 펴낸 '한국 현대사 산책 2010년대편'(인물과사상사·전 5권)에서 "윤석열이 조국을 수사했던 방식 그대로 자신이 외쳤던 '공정과 상식'의 원칙을 집권 후에도 계속 실천했다면, 특히 자기 아내 김건희에 대해 그렇게 했다면 윤석열 정권에 대한 증오와 혐오의 열기는 가라앉기 시작했을 것"이라며 이같이 강조했다.
강 교수는 "2010년대에 존재했던 이명박, 박근혜, 문재인 정권 모두에 관용과 자제가 없었다"며 "관용과 자제가 없었던 역사를 극복하기 위한 뜨거운 민심에 의해 세워진 문재인 정권에서조차 관용과 자제가 없었다는 건 특정 정권을 넘어서 우리가 민주주의와 정치에 대해 무언가 크게 오해하고 있을 가능성을 시사해 준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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