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 영유권 분쟁 해역인 남중국해 스카버러 암초(중국명 황옌다오·黃岩島)를 자국 영해로 포함한다는 내용의 성명과 해도를 유엔(UN)에 제출한 지 이틀 만에 또 필리핀과 충돌했다.
필리핀 해경의 제이 타리엘라 대변인은 "중국 해경이 필리핀 해경선에 물대포를 발사하고 선박 측면에 충돌했다"면서 "물대포는 항법 안테나를 겨냥했다"고 주장했다.
중국 해경은 "필리핀의 해경선과 공무선, 어선 등이 황옌다오 영해를 침범했다"면서 "이 과정에서 필리핀의 3003 공무선이 엄중한 경고를 무시하고 급격히 방향을 전환해 후진하면서 의도적으로 중국 3302 해경선을 충돌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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