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대 야당 더불어민주당이 감액만 반영된 내년도 예산안을 예산결산특별위원회에 이어 본회의에서도 단독 처리하겠다고 밀어붙이자 국민의힘은 야당의 사과와 철회가 없다면 증액 등 추가 협상에 임하지 않겠다고 맞섰다.
예산안 처리 과정에서 여야의 줄다리기는 해마다 반복돼왔지만, 올해는 야당이 사상 초유의 단독 처리를 공언하고 실제 행동에 옮기자 여당도 굽히지 않고 강경 대응으로 응수하면서 예산 정국 주도권 경쟁이 '치킨게임'으로까지 치닫는 양상이다.
이에 맞서 국민의힘 추경호 원내대표는 오후 기자회견에서 "선(先) 사과와 감액 예산안 철회가 선행되지 않으면 예산안에 대한 그 어떤 추가 협상에도 나서지 않을 것"이라며 야당의 예산안 단독 처리 시 대비책까지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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