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가에 윤석열 정권 퇴진 운동이 크게 번져가는 가운데, 학교 측이 정권 비판 대자보 게시자 색출에 나서는 등 학생과 학교 간 충돌이 이어지고 있다.
한 대자보에는 "우리 창원대를 졸업하신 명태균 선배님, 선배님은 우리 학교 최악의 수치이자 최악의 결과물(아웃풋)입니다"라며 "선배님이 대통령을 쥐락 펴락한다는 걸 알고 창원대 학생으로서 그냥 넘어갈 수 없었습니다"라는 내용이 적혔다.
강새봄 진보대학생넷 전국대표는 13일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열린 '윤석열 퇴진' 시민행진 제안 기자회견에서 대학 내 대자보 게시자 색출 움직임 등을 언급하며 "지난 한 달 동안 대학 캠퍼스에서 '윤석열 퇴진 국민투표' 캠페인를 하며 이 정부가 배움과 성장의 장인 학교에도 손을 뻗치는구나(를) 실감할 수 있었다"고 했다.이어 "정권 퇴진 열기가 뜨거워질 수록 학교에서는 (대자보) 철거 협박을 넘어 경찰을 부르기 시작했고 급기야 부경대학교에서는 항의하는 학생들을 연행해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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