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대는 혜화리버럴아츠칼리지 특임교수인 고광률 작가가 충북 영동군 황간면 노근리에서 일어난 양민 학살 사건을 다룬 장편소설 '붉은 그늘'을 출간했다고 13일 밝혔다.
고 작가는 "작품 집필에 앞서 7년 동안의 연구와 50여 차례의 노근리 학살 현장 취재와 함께 우크라이나와 가자 지구 전쟁을 보면서 전쟁이, 생명이 권력과 자본의 '수단'이 되어서는 안 된다는 절박한 생각이 들었다"며 "사건 자체를 매장하려 했던 세력들에 대한 고발인 동시에, 힘없이 죽어간 영혼들과 살아남은 자들의 비애를, 생명과 자유의 소중함을 문학적으로 복원하려 했다"고 말했다.
노근리에서는 1950년 7월 25∼29일 경부선 철도를 따라 이동하는 피란민 대열에 미군이 기관총 사격을 가하는 학살사건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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