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의회가 연방정부 업무가 일시 중단되는 '셧다운'을 피하기 위해 내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 취임 이후까지 임시예산안(CR)을 연장하는 방안을 준비하고 있다.
미 하원은 미 정부의 새 회계연도 시작일인 지난 10월 1일까지 차기 회계연도 예산 법안을 통과시키지 못하자 9월 25일 본회의를 열어 대선 이후인 12월 20일까지 정부 예산 지출을 기존 수준에 준해 유지한다는 내용의 3개월짜리 CR을 통과시켰고, 상원도 이를 곧바로 승인한 바 있다.
지난 5일 치러진 대선 결과 공화당이 대통령뿐 아니라 상·하원을 모두 장악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CR이 3개월 더 연장되면 상원은 트럼프 당선인의 내각 후보를 확정하고, 하원은 차기 회계연도 예산 법안을 마련할 충분한 시간을 확보할 수 있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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