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수 피해 스페인, 정부책임론에 대규모 시위…"13만명 거리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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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수 피해 스페인, 정부책임론에 대규모 시위…"13만명 거리로"

홍수로 막대한 인명피해가 발생한 스페인에서 정부의 부실 대응을 규탄하는 대규모 시위가 벌어졌다.

9일(현지시간) 미국 CNN 방송에 따르면 스페인 동부 발렌시아주(州)의 주도 발렌시아시(市)에서는 이날 수만명에서 10만명 이상으로 추산되는 주민이 카를로스 마손 발렌시아 주지사의 퇴진을 요구하며 거리를 행진했다.

이에 지난 3일 최대 피해지역 중 하나인 발렌시아주 파이포르타를 찾은 펠리페 6세 스페인 국왕과 페드로 산체스 총리가 분노한 주민들로부터 욕설과 함께 진흙, 오물 세례를 받았고, 이날 대규모 시위로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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