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특별자치도소방본부가 재난 상황에서 고층에서 떨어지는 피난자를 안전하게 구조하는 데 쓰이는 공기안전매트(에어매트) 보유량 중 상당수를 내구연한이 넘길 때까지 사용한 것으로 드러나 관리 부실을 질타받았다.
국민의힘 김기철 강원특별자치도의원(정선)은 7일 강원소방본부 행정사무감사에서 "올해 초 강원소방이 보유한 공기안전매트 110점 중 33점이 내구연한 7년을 넘겨 9월 30일자로 폐기됐다"며 "그동안 공기안전매트 관리와 현황 파악이 제대로 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또 "공동주택은 소방시설 피난기구로서 공기안전매트를 1개 이상 의무 설치하도록 규정하는데 도내 총 294곳 중 194곳이 7년이 넘은 상태"라며 "이른 시일 안에 전수조사를 통해서 공동주택의 매트 보유 여부, 경과 연수, 제품인증 여부 등을 파악하고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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