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는 "트럼프가 김정은에게 핵 보유를 전제로 한 북미 협상의 의사가 있다고 신호를 보낸다면, 또 트럼프 집권으로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이 끝날 경우 러시아에 파병해서 받아내려고 했던 경제적 보상보다 훨씬 많은 것을 미국으로부터 받아낼 수 있다고 생각한다면 김정은은 미국에 이를 요구하면서 협상에 나설 수도 있다"고 내다봤다.
정 전 장관은 북미 간 협상이 진전된다면 그 과정에서 남한이 사실상 배제될 가능성이 높다면서 "윤석열 정부가 고립에서 벗어나려면 일단 외교 안보 참모들을 교체해야 한다.국가안보실뿐만 아니라 통일부, 외교부, 국방부 개각해서 트럼프 시대에 대비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박 고문은 "2차 세계대전 이후 흐름을 보면 직후에는 냉전이었다가 1990년대 이후에는 미국 중심의 일극 체제였고 2017년부터 다극화로 진입했다는 분석이 있다.일극체제 이후 다극화가 되기까지 한국의 국가적 위상이나 역량이 달라졌다는 평가가 있는데, 미국만을 바라보는 한국의 태도는 여전히 변하지 않은 것 같다"며 미국의 대통령 변화가 어떻게 되든 한국 나름의 대외 정책을 확고하게 가져가야 할 필요가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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