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리 침 맞고 공진단 먹고…수능대박 열의만큼 뜨거운 '몸 관리' 열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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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리 침 맞고 공진단 먹고…수능대박 열의만큼 뜨거운 '몸 관리' 열정

해당 한의원에선 자녀 학원 스케줄을 관리하는 대치동 학부모들을 위한 '학원중침(學院中鍼)'이라는 침술도 처방하고 있다.

대치동 은마아파트 사거리에서 만난 학부모 정현진 씨(53·여)는 "올해 수능을 보는 아이가 수능일이 가까워질수록 집중도가 오히려 떨어지고 이유 모를 두통이 계속된다고 해서 머리에 침을 맞으러 같이 갔었다"며 "머리에 침을 놓는다는 것 자체가 엄마 입장에선 불안하긴 하지만 지금 이 시기에는 아이가 요구하는 것을 모두 다 해줘야한다고 생각해 결국 아이 요구를 들어줬다"고 말했다.

대치동 소재 B학원 강사 김진우 씨(29·남)는 "수능 날짜가 다가오면서 단과 중간 쉬는 시간에 머리에 침을 맞으러 가는 학생들이 많이 보인다"며 "어떤 효과가 있는지 궁금해서 아이들에게 물어보니 정수리에 침을 맞고 나면 머릿속의 답답함이 해소되는 기분이 강하게 든다는 의견이 주를 이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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