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의장 "대통령 시정연설 거부, 국민 권리 침해…강력한 유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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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의장 "대통령 시정연설 거부, 국민 권리 침해…강력한 유감"

우 의장은 4일 국회 본회의에서 시정연설에 앞서 "의사일정에 들어가기에 앞서 한 말씀 드리겠다"며 "시정연설은 정부가 새해 예산안을 국회에 제출하면서 예산편성 기조와 주요 정책 방향을 국민께 직접 보고하고 국회의 협조를 구하는 국정의 중요한 과정이다.대통령께서 직접 시정연설을 하는 것이 국민에 대한 예의이고 국회에 대한 존중"이라고 꼬집었다.

우 의장은 이어 "불가피한 사유 없이 대통령 시정연설을 마다하는 것은 온당치 않다.국민들께서도 크게 실망하셨을 것"이라며 "국민은 대통령의 생각을 직접 들을 권리가 있고, 대통령은 국민께 보고할 책무가 있다.대통령의 시정연설 거부는 국민에 대한 권리 침해"라고 좀더 직접적으로 비판했다.

대통령의 예산안 시정연설 불참은 2013년 이후 11년만에 처음으로, 우 의장에 앞서 야당 지도부, 심지어 여당 지도부에서조차 우려의 반응이 나온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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