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소계 표백제 ‘옥시크린’ 등을 만드는 데 기여한 이정민(李正敏) 전 한국화학연구원 연구위원이 2일 오후 4시23분께 서울 한 병원에서 숙환으로 세상을 떠났다고 유족이 전했다.
고인이 화학연구소로 옮긴 1979년 동양화학공업이 소다회와 과산화수소를 원료로 한 신제품 개발을 추진하면서 한국화학연구소 연구팀과 공동연구를 시작했다.
1980년대 초만 하더라도 ‘하이타이’ 등 분말세제는 수질오염의 주범으로 꼽힌 ‘인산염’을 썼는데, 환경규제가 강화되면서 일본 등에서 소재를 수입할 수밖에 없던 것을 고인이 국내 기업과 손을 잡고 국산화에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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