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아메바 소녀들과 학교괴담: 개교기념일'(감독 김민하)은 학교괴담이 현실이 되어버린 개교기념일 밤, 저주의 숨바꼭질에서 살아 남아야만 하는 공포를 그린 이야기로, 영화감독을 꿈꾸는 고3 지연(김도연 분)이 우연히 저주받은 비디오테이프를 발견하며 시작된다.
독립영화계의 슈퍼스타 정하담은 시간이 꽤 지난 뒤 으스스하게 등장하지만 묘한 한본어(한국어+일본어)를 사용하고, 예상치 못한 날것의 CG를 소화해 웃음을 유발한다.
정통 호러를 기대한다면 아쉬움이 남을 수 있는 전개지만, 공부를 못하는 '아메바' 소녀들이 입시 스트레스가 오죽했으면 귀신과의 싸움을 선택했을지 '웃픈' 상황에 잘 녹여내 가볍게 볼 수 있는 호러 코미디 장르를 완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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