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거녀를 살해한 뒤 시체를 여행용 가방에 넣고 시멘트를 부어 주거지 옥상에 16년 동안 숨겨왔던 50대 남성이 첫 공판에서 혐의를 모두 인정했다.
A씨는 지난 2008년 10월 경남 거제시 한 다세대주택에서 동거녀(당시 30대) B씨를 살해하고 시신을 여행용 가방에 담아 주거지 옆 야외 옥상에 벽돌을 쌓고 시멘트를 부어 묻은 혐의(살인 등)로 기소됐다.
사건 당일 A씨는 다른 남성과 도망가던 B씨를 목격하고 격분해 주방에 있던 냄비로 B씨의 머리를 수차례 내리쳐 그 자리에서 사망하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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